
에릭슨(1902~1994)은 1902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에릭슨이 태어나기 몇 달 전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 혼자 에릭슨을 키우다가 에릭슨이 세 살 때 유태인 소아과 의사와 재혼하였다. 부모가 덴마크 사람들로 덴마크계 혈통을 가졌으나 유태인이 의붓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에릭슨은 자아 정체감의 문제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그는 히틀러의 반유대 정책으로 인하여 미국 보스톤으로 망명했고 하버드 의과대학과 예일대학에서 심리학 연구자로 일했다. 이 시기 동안 그는 탁월한 통찰력으로 시, 문화인류학적 고찰, 일상생활 지혜를 바탕으로 인간의 발달과정을 이론화하였다. 에릭슨은 공식 학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하버드 대학에 교수로 임용되었다.
정신사회적 발달이론은 출생후 인간의 자아가 정신사회적 위기를 어떻게 처리, 극복하느냐 하는 결과에 따라서 각 발달단계마다 이루어야 할 과제와 극복해야 할 위기를 논하였다. 에릭슨은 인격발달이 인생의 모든 시기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으며 특히 청년기를 강조하면서 청년기를 성격형성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시기로 보았다. 즉, 에릭슨의 정ㅅ니사회적 발달 이론의 주요 개념은 자아정체감의 발달이며, 인간의 전 생애발달적 접근과 문화적 상대성을 인정한 점은 그의 중요한 공헌으로 평가된다.
1) 영아기 (0~1세): 신뢰 대 불신
일관성 있고 예측가능하며 신뢰성 있는 어머니의 태도가 중요하다. 이 시기에 인간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지 못하면 불신감이 생긴다.
2) 초기 아동기 (1~3세, 유아기) : 자율성 대 수치(의심)
배변훈련을 통해 자신감과 자율성을 얻게 된다. 배변훈련이 너무 빠르거나 심하면 과잉통제 하는 엄마 때문에 아동이 의지가 손상되어 자율성이 형성되지 못하고 수치심과 의심이 나타난다. 유아가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자신을 통제 할 수 있도록 지지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3) 후기 아동이 (3~6세): 주도성 대 죄책감
이 시기에는 행동이 주도적이고 목표를 정하고 호기심과 경쟁의식이 많고 창조성이 발달한다. 초자아가 발달하며 부모와의 동일시가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아동은 성적 환상과 비도덕적 생각, 행동을 처벌하려는 엄격한 양식에 지배되어 주도성과 죄의식이 어느 수준에 정착하게 된다. 주도성, 솔선감, 창의성이 형성되고 발달과제가 잘 완수되지 못하면 죄책감이 형성된다.
4) 학령기 (6~12세) : 근면서 대 열등감
학교에 입학해서 기술, 지식을 습득하고 성공적인 경험을 하게 됨으로써 능력과 숙달감, 근면감을 느끼게된다. 그러나 과제가 부과된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때 열등감이 형성된다.
5) 청년기 (12~18세): 정체성 대 역할혼돈
현재 자신이 무엇이며 장래에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가를 결정한다. 자기 자신이 되느냐 되지 못하느냐의 문제가 기분과제로 자신에 대한 개념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면 주체성 혼란, 역학에 대한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6) 성인기 (18~45세) : 친밀감 대 고립감
타인을 사랑하고 돌봐주는 능력을 친밀감이라고 하며 자신에 대한 주체가 확립되어야 진정한 친밀감이 이루어지고 그렇지 못하면 고립감이 형성된다. 즉, 청년기에 정체감이 형성된 경우 이전보다 점점 확대되는 대인관계에서 친밀관계를 형성하여 지속적으로 발달 시키지 못하게 되므로 관계가 와해되어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7) 중년기 (45~65세): 생산성 대 자기침체
중년기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역활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인생의 황금기이다. 이 시기의 발달 과제인 생산성은 자신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를 원하는 어떤 특성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의미하는데 이는 자녀를 잘 교육하는 부모 역할과 일을 통해 기여하는 과업 생산성을 잘 성취함으로써 획득된다. 생산성 부족은 자기 삶이 목적, 과정, 선택에 대한 회한과 회유, 지루함, 심리적인 미성숙 등 자기침체로 표현된다.
8) 노년기 (65세이후): 통합 대 절망
통합이란 인생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자신도 역사의 한 부분임을 받아 들이고 지혜를 갖고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삼을 통합하는 것이다. 이것이 실패하면 절망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