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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해

중독행동장애의 이해 Ⅰ

1. 중독의 정의

 중독이란 내성, 심리적 의존, 금단증상 등의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정신활성물질의 강박적인 사용 또는 특정행동의 강박적인 반복을 의미한다. 중독은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의 상실과 강박적인 행동의 반복이 특징이다. 

 

 ① 오용: 의사의 처방이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물질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이다.

 ② 남용: 물질을 쾌학추구를 위해 사용하거나 과잉 사용하는 것이다.

 ③ 신체적의존: 물질의 장기적인 사용으로 인해 생리기능이 바뀌어 그 물질이 있어야만 정상적인 생리기능이 유지되는 경우를 말한다.

 ④ 심리적 의존: 물질 사용이 만족스러운 느낌이나 쾌감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물질을 중단했을 때의 불쾌함을 피하기 위해 물질을 계속성, 정기적으로 투여하고 싶은 심리적 욕구상태이다.

 ⑤ 내성: 물질에 대한 감수성이 비정상적으로 저하되어 정상상태서는 일정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용량을 사용해도 반응이 저하되거나 나타나지 않아 용량을 증가해야만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⑥ 금단증상; 물질의존 상태에서 갑자기 물질사용을 중단하거나 감량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⑦ 이중진단: 두 가지 독립적인 의학 장애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물질관련 장애와 정신질환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를 의미하기도 한다.

 ⑧ 공동의존: 가족 내 한 개인의 역기능적 형태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결과 다른 가족구성원이 이러한 역기능적 문제를 유지하도록 특징적인 정서, 심리, 대처 행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상호의존하는 현상을 말한다. 

 

2. 중독의 분류

 (1) 물질관련 장애

 물질관련 장애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물질사용 장애는 물질남용과 물질의존을 포함한다. 

 

 물질남용은 네 가지 항목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지난 12개월 동안 나타난 것을 말한다.

① 반복적인 물질 사용으로 직장, 학교, 가정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신체적으로 해를 주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물질을 사용한다.

③ 반복적으로 물질사용과 관련된 법적 문제를 일으킨다.

④ 물질이 효과로 인해 사회적 문제 대인 문제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악화되는데도 계속 물질을 사용한다.

 

 물질의존은 다음에 열거한 일곱가지 항목 가운데 세가지 이상, 그 이상이 12개월 사이 어느때라도 나타난것을 말한다.

① 내성, 다음 중 하나로 정의된다.

 -중독이나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매우 많은 양의 물질이 필요하다

 -동일 용량의 물질을 계속 사용할 때 그 효과가 현저히 감소한다.

② 금단, 다음 중 하나로 나타난다.

 -물질에 특징적인 금단증후군

 -금단증상을 완화하거나 피하기 위해 동일 물질을 사용한다.

원래 의도한 것보다 많은 양을, 원래 의도한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물질을 사용한다.

③ 물질 사용을 중단하거나 조절하려고 걔속 노력하지만 뜻대로 안 된다.

④ 물질사용을으로 인해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활동 및 여가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인다.

⑤ 물질사용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물질을 사용한다.

 

 2) 물질로 유발된 장애 

 물질사용에 의해 2차적으로 유발되는 장애로서 물질중독, 물질금단, 물질로 유발된 섬망, 지속적 치매, 지속적 기억상실장애, 정신중적 장애, 기분장애, 불안장애, 성 기능장애, 수면장애 등을 포함한다.

 

(2) 비화학 물질 중독 

 비화학 물질중동은 행위중독, 과정중독을 말한다. 개인적, 사회벅으로 폐해가 많아 이를 중단하려고 하는데도 통제력을 잃고 반복하는 것으로 정신장애진단분류체계 DSM-IV-TR 에서는 충동조절장애로 분류된다. 중독증상과 심리기전이 물질중독과 유사하고 대뇌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이 발견된다. 유형으로는 도박중독, 인터넷중독, 쇼핑중독, 일중독, 음식중독, 이성중독, 섹스중독, 관계중독, 돈중독 등이 있다. 

 

3. 중독에 관한 이론 

(1) 생물학적 이론

 1) 유전적 요인

 알코올 의존자 자녀가 알코올 의존이 될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자녀들보다 50% 높게 나타나고, 알콜 의존자가 자녀가 생후 타 가정에 입양되어도 그렇지 않은 자녀보다 알콜 의존 위험도가 3~4배 높다. 쌍둥이 간의 일치율은 일란성 쌍쌩아가 54%,  이란성 쌍생아가 28%를 보인다. 코린저는 알콜 중독의 성격유형을 두 가지로 분류하였는데, Type1은 환경에 의해 발생한 형태, Type 2는 주로 남성 위조로 유전되는 형태이다. 물질의존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문질로는 오피오이드, 도파민, GABA,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아세틸콜린이 있따. 물질의존은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을 생산 및 억제하여 쾌감을 일으키고 물질을 중단하면 갈망과 금단증상을 보이게 된다.

 

 2) 생화학적 요인

 생화학적 연구는 뇌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여러 신경화학물질의 결핍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있다. 물질남용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로는 아편, 도파민, GABA,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아세틸콜린 등이 있다. 물질은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생산을 자극해 뇌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자극하여 물질 효과에서 중요시되는 쾌락의 감각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 물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중단하면 갈망과 금단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물질장애 뇌의 질환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세트알데히드 대사와 관련된 생화학적 요인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알콜은 간에서 산화되어 아세트알데히드가 되고 이것은 알데히드디하이드로기나제에 의해 아세틱에시드로  분해된 후 물과 이산화탄소가 되어 체외로 배설된다. 따라서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몸 밖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ALDH가 필요한데, 많은 아시아 사람과 여성은 이러한 ALDH의 양이 비교적 부족하여 알콜 섭휘추 얼굴이 붉어지고 심계항진을 비롯한 기타 불쾌한 신체적 증상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인들에게서 ALDH의 양이 부족해 알콜중독의 빈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예외적으로 한국인의 알콜중독 유병률이 높은 것은 알콜에 대해 관대한 사회문화적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볼수 있다. 

 

(2) 심리적 이론 

 1) 정신역동적 요인

 구강기의 의존욕구가 적절히 만족되지 못하면 구강기에 고착된 성격을 갖게 되어 구강을 자극함으로써 불안을 감소시킨다. 물질 사용, 음식섭취, 흡연등은 구강이 의존욕구를 채우기 위한 방법들이며, 구강기적 성격은 정서적 미성숙, 친교의 어려움, 현저한 자기 도피적 경향, 좌절을 참지 못함, 어머니에 대한 의존 등의 특징이 있다.

 

2) 성격적 요인

 중독행동장애를 유발하는 성격적 요인으로 아동 및 청소년은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반항성 장애, 품행장애가, 성인은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대표적이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 있으니 충동적이며 사회적 규범에 반항적이고 좌절을 경험할 때 참지 못한다. 또한 위험행위를 피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적고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때에는 좌절하고 소외되어 분노를 표출하고 반항하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게 되는데 이를 물질의 효과로 해결하여 사회로부터 도피하게 되고 쾌감을 느낀다.  수동공격적 성격은 부정적 자아개념을 가지며 실패감, 무력감,죄의식, 수치심, 고독감, 절망감을 느낀다. 이밖에도 문화적 요인, 약물에 대한 사회의 태도, 해악에 대한 인식도, 동료의 행동, 법률, 도덕수준, 약물의 가격, 약물 입수 가능성 등이 중동행동장애에 영향을 미친다. 범죄율이나 실업률이 높거나 학교 분위기가 문란하거나 희망이적고 자포자기 상태가 범람하는 곳, 약물 입수 가능성이 높은 병원 등의 장소는 중독행동장애에 노출되기가 쉽고 술이나 담배 광고나 기사, 드라마 내용 중의 흡연과 음주 장면은 중독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문화권마다 다양한 음주 량과 술에 대한 태도 등 음주에 대한 문화적 경향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종교집단이나 성별에 따른 중독행동장애 요인도 고려해볼 수 있다. 남성의 알콜남용과 의존 경향은 여전히 높으나 현대에 와서는 여성의 알콜 남용과 의존경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3) 사회문화적 이론

 1) 학습적 요인

 사회적 학습의 관점에서 중독행동장애는 행동과 환경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예를 들면 알콜섭취와 남용은 동료나 부모와의 관계를 강화시켜주고 긴장을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알콜 사용 효과에 의한 학습을 통해 알콜의 섭취와 남용을 사회적으로 습득하게 되는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약물남용에 대해 잘 알고 그에 대한 대처 기술을 학습하는 것은 환경적 스트레스, 부정적 감정상태, 기타 위험요인을 회피하거나 처리하는 능력을 갖는데 도움을 준다.

 

2) 가족적 요인

 공동의존은 물질남용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가족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역기능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알콜중독자가 알콜에 중독된것 처럼 배우자가 가족도 알콜중독자에게 중독되는 것이다.  공동의존의 유형에는 순교자적, 유형, 박해자적 유형, 공모자적 유형, 술친구적 유형, 냉담한 공동의존자형이 있다. 순교자적 유형은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알콜 중독자의 음주가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희생과 헌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박해자적 유형은 자신의 행동이 통제력을 잃을 때도자기보다는 주로 다른 사람의 잘못을 탓하며, 공모자적 유형은 알콜중독자 가족 내에서 형성된 주체성에 대한 애착이 강해 단주를 통한 가족구조의 변화에 불안을 느낀다. 술친구적 유형은 그 역시 알콜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생활스타일과 신념체계가 알콜중독자와 매우 유사하며, 냉담한 공동의존자형은 알콜 중독이 만성일 경우 많은 유형으로 알콜 중독자를 돕는 것 자체를 포기해 버리고 감정적으로 무감각 상태가 된다. 

중독자의 자녀들 또한 공동의존 경향을 보일 수 있으며 그 유형으로는 가족영웅, 희생양, 잊혀진 아이, 가족의 익살꾼 유형이 있다. 가족 영웅유형은 본인은 착한 아이로 모든 일을 다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작은 부모 역할과 같이 책임감을 떠맡음으로써 가족에게 자랑스러움을 가져다 주려고 한다. 희생양 유형은 일탈행동, 약물남용, 임신등 부적정적 행동으로 말썽을 일으켜 가족의 주목을 받으며 자란다. 잊혀진 아이유형은 조용한 아이로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나 본인은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해 자기 자신을 무가치하게 느낀다. 가족의 익살꾼 유형은 가족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며 오히려 문제 음주자에게서 필요한 것을 얻어낸다. 가족의 위안자 역할을 하며 가족의 고통, 슬픔, 분노 등을 완화하려고 노력하고 가족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3) 문화적 태도

문화는 각 집단마다 큰 차이가 있으며 음주와  관련된 사회문화적 요인으로는 문화적 전통과 습관, 물질사용에 대한 사회적 관용도, 가족 유형, 종교등이 있다. 

 

4. 중독으로 인한 문제

(1) 신체적 문제

 물질중독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며 활력징후, 호흡기계에 변화를 주고 정신운동 행동을 변화시키며 기타 생리적 증상을 일으킨다. 물질의 사용량, 투여경로, 대상자의 몸무게, 연령, 건강상태 등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수 있다.

물질중독은 이른 아침의 구토증상, 만성 설사, 위염, 식욕부진이 있고, 고혈압, 부정맥, 수면장애, 성기능장애가 나타날수 있다. 물질남용 임신여성의 경우 코카인이나 아편에 중독된 여성의 태아는 생리적으로 해당 물질에 중독된 상태로 출생후 금단증상을 보이거나 기형, 기능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흡연여성의 아이는 저체중아. 음주여성의 아이는 태아알콜증후군 가능성 있으며 이는 정신발달지체, 성장지연, 지능결함, 신경학적 기능장애, 기형적인 얼굴이 특징을 보인다.

 

(2) 정신적 문제

 물질중독은 불안, 불면증, 2차성 우울장애 등 각종 정신장애를 유발하며 이는 자살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

 

(3) 사회적 문제

 물질남용이 사회에 미치는 손실은 매우크다. 생명을 잃고 작업생산성이 상실되면 전체 교통사고의 40%는 특히 음주와 관련이 있다. 알콜은 각종 사고를 일으키며 폭력, 데이트강간, 성폭행, 가정폭력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알콜의 영향아래 위험한 성행위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으며 자녀를 학대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라'  그녀의 일상이라곤 거실의 1인용 소파에 앉아 좋아하는 TV쇼를 시청하는 것이 전부이다. 아들인 '해리'는 엄마의 유일한 삶의 낙인 TV를 그가 필요한 약을 사기 위해서 매일 같이 중고 매장에 팔아 돈을 번다. 사라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다시 중고매장에 가 TV를 되사오는 일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그녀의 최애 TV 프로그램에서 섭외 전화가 온 것이다. 그 소식에 들뜬 사라는 그녀가 좋아했던 빨간 드레스를 입고 그 TV쇼에 나가는 상상을 하는데, 이제는 살이 쪄 작아져버린 드레스를 다시 입기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며 동네 친구가 알려준 병원에 찾아가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기 시작하는데, 다이어트와 빨간 드레스에 대한 그녀의 욕망은 점점 커져가고 그 욕망은 TV쇼에 출연하기 위한 집착과 약에 대한 중독으로 퍼져나간다.

사라의 아들인 해리는 그녀의 여자친구와 함께 인생의 목표 없이 그저 '약'을 사기 위해서만 돈을 마련하고 약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약을 살 돈이 점점 떨어져가자 해리는 그의 친구와 함께 마약 딜러로 검은 돈을 벌며 점점 더 약에 중독되어 간다. 사라는 해리가 나가 살며 멀쩡한 직장에 다니면서 좋은 여자친구를 만나 지내고 있는 줄 알지만, 사실 그들이 가진 인생의 목표는 그저 '약' 이 전부인 것이다.

 

사라는 다이어트를 위한 약으로 복용하기 시작했지만 점점 약을 늘려가다 그 약에 중독이 되어 결국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환각 증세가 심해지면서 정신 병원에 강제로 입원하게 된다. 해리와 그의 친구인 타이론은 점점 더 위험한 거래를 지속하다 결국 경찰에 잡히게 되고, 해리는 약물을 주입하는 곳이 심하게 덧나는 상황에서도 약을 주입하는 것을 멈추지 못해 결국 팔을 절단하는 상황에 이른다.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 마리온은 약물 금단 증세가 점점 심해져 약을 바로 구할 수 없어지자 약을 구할 수 있는 당장의 유일한 방법인 매춘을 선택하면서 스스로의 존엄성마저 놓아버리고 만다. 

 

약물 중독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어쩌면 굉장히 현실적으로 적나라하게 그려낸 영화라 굉장히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고 소름이 돋기도 했다. 이 영화를 볼 때가 한창 그 유명한 황모씨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던 때라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얼마나 많을까 끔찍하기도 했다. 요즘 뉴스에 마약 얘기가 어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우리나라도 더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닌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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